생각의 정리

화창한 넷째주 토요일이다.
항상 일찍 출근하여 인터넷을 들여다 본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입사한지 언 17년이 됐다.

항상 혼자 독방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보니
답답한 마음이 들때는 항상 현장에 잠깐 둘러보고 온다.

현장 앞에서 많이 낮익은 사람이 아는체를 해서
악수를 하고보니 예전에 같이 일하던 사람이었다.
같은 고향 사람이다 보니 이름도 기억하고 있다.
15년전 쯤에 같이 일했던것 같다.
회사 설비공사를 하러온 용역업체 사장이었다.
설비작업을 하던중이었다.

너무오랜만에 만나서 감회가 새롭다.
20대때 같이 근무를 했는데, 40대 중반 아저씨가
되어서 이렇게 만나다니..

일요일 오후 마다 2~3시간 정도 가까운 산 둘레길 트레킹을 해보자고
혼자 속으로 다짐을 했는데, 많이 못했다.
이번 일요일에는 가까운 산에 가서 많은 산소를 들이 마시고 와야겠다.

 060423(수락산) 오래된 사진, 컴퓨터 사진 자료방에 있어서 업로드 해 봤는데
이때는 사진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때는 디카로 찍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이 잘 나와서
디카 몫을 하는것 같다.

컴퓨터 자료방 속의 오래된 사진들을 한번씩 들여다 볼만 하네^^
역시 옛날 사진을 보니까, 그때 어떤 생각이었는지 기억이 조금 난다.
방황도 조금했고, 혼자 마구 아무데가 떠나고 싶고 그런마음이었던것 같다.

나이먹으니까 다 귀찮아 지고, 돈을 어떻게 많이 벌까? 에만 집중되는것 같다.
그러다 보면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고, 나중에는 후회할것 같다.
돈 못벌 팔자라면, 소중한 기억이라도 많이 남겨 놔야지..

이제는 조금 마음의 평온이 찾아온다.
온갖 걱정에 찌들어서 사는 삶.
자포자기 하는 마음자세에서 벗어나
나를 깊이 들여다 보고 하나 하나를 소중히 여기며
행복을 느끼며 살고 싶다.

오래묵은 사진도 쓸모가 있네 그려..

이번 일요일에는 꼭 산에가서 마음을 달래고 와야겠다.